일단 티븨 광고만 보고선 엄청나게 비현실 적일 것 같은 느낌이라
아바타를 떠올리고선 용산 아이맥스 영화관을 OK캐쉬백으로 삼천원 할인 받고 동생이랑 보러 갔다 왔다.
뭐랄까. 처음엔 약간 다큐적인 요소가 조금씩 보이고 종교적인 얘기까지 나와서
한쪽으로 치우친 내용의 아닐까 싶었는데 후반부로 갈 수록 그렇진 않았다.
곰씹을 수록 좋은 영화인 것 같다.
아쉬운 점은 내가 예고편만보고 아바타와 같은 쓰리디를 기대해서인지는 몰라도 쓰리디에서의 감동은 아바타보단 덜 했다.
하지만 바닷가에서의 영상미는 아바타와 맞먹을 정도 였다. 아바타가 숲속 배경이라면 라이프 오브 파이는 바다 배경.
그리고 주인공 어렸을 때 너무 잘생겼던거지(...)
여튼.
어떤 이야기가 진실일까.
나는 영화관에서 나와서는 사람들 이야기가 진실이라고 믿었는데.
생각해보니 호랑이와 주인공은 전혀 친해지지 않았을 뿐더러,
오히려 경계하고 훈련시키지 않았던가.
게다가.
"혼자 있었다면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다" 라는 대사가 나온다.
호랑이 때문에 계속해서 정신을 차릴 수 밖에 없었으니까.
주인공이 보험사에 얘기한 대로 사람들이 다 떠나고 혼자 남은 상황이었다면, 살아남았을 수 있을까 싶기도하고.
책으로 읽어보고 싶다.